편견타파 릴레이
세상에, 제게 이런 바통이 주어지다니...
옥토님이 재미난 릴레이 바통을 넘겨 주셨습니다. 근데 솔직히 고맙긴 하나 이런거 좀 부담스럽긴 합니다. 원래 글도 제대로 못쓰거니와 어떤 질문에 대한 답변 형태의 글에는 정말 젬병이거든요.
그래도 미천한 저에게 소중한 바통 한개를 건네주셨으니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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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현재 편집디자인기획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만 일이 없어 거의 개장휴업 상태이고 낮에는 주로 컴퓨터 고치러 다니거나 과외로 수입을 얻습니다.
낮에 일이 별로 없다보니 몇년 전부터 근처의 지역아동센터에 나가 배움의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아이들에게 수학을 가르칠 수 있는 기회도 생기네요.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에게 저는 '메뚜기쌤'으로 통하는데 아이들 눈에는 제가 메뚜기처럼 보이나 봅니다. 제게 수학을 배우는 녀석들 모두 학교 공부와는 거리가 먼 녀석들이지만 오히려 그것 때문에 제가 녀석들을 좋아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도 어렸을 때 공부 정말 싫었거든요. 헌데 그 녀석들 중 질문을 자주 하는 녀석들이 있는데 그 녀석들이 수학시간이면 반드시 하는 질문이 있습니다.
"선생님, 수학 배워서 어디다 써먹어요?"
ㅡ.ㅡ;(침묵)
아이들의 이 질문을 듣고 보면 정말 그 지긋지긋한 수학을 졸업해서 뭐에 써먹나 잠시 생각하게 됩니다. 그러면 저는 입에 미소를 머금고 잠시 후 이렇게 대답하곤 하죠.
'얘들아, 수학을 배우는 이유는 단순히 학교 시험에 좋은 성적을 얻기 위하거나 수능을 잘 보려고 하는 것이 아냐. 수학은 목표가 아니야. 과정일 뿐이지. 논리적 사고와 추론을...어쩌구 저쩌구' 이런 말을 해주고 싶지만! 녀석들에게 통할리 없죠.
그래서 전 이렇게 대답한답니다.
"수학 배워서 써먹을 데 없다, 수학하기 싫은 사람은 지금 당장 수학책 덮고 동화책 꺼내보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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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라윈님→무한님→구차니님→옥토님께서 이어주셨으니 얼마전 텍스트큐브닷컴으로 이사온 후 서로 관심블로그를 등록한 다음 세분께 바통을 넘겨 드립니다.
1. 자신의 직종이나 전공때문에 주위에서 자주 듣게 되는 이야기를 써 주세요.
2. 다음 주자 3분께 바톤을 넘겨주세요.
3. 마감기한은 7월 31일까지 입니다.
2. 다음 주자 3분께 바톤을 넘겨주세요.
3. 마감기한은 7월 31일까지 입니다.
옥토님이 재미난 릴레이 바통을 넘겨 주셨습니다. 근데 솔직히 고맙긴 하나 이런거 좀 부담스럽긴 합니다. 원래 글도 제대로 못쓰거니와 어떤 질문에 대한 답변 형태의 글에는 정말 젬병이거든요.
그래도 미천한 저에게 소중한 바통 한개를 건네주셨으니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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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현재 편집디자인기획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만 일이 없어 거의 개장휴업 상태이고 낮에는 주로 컴퓨터 고치러 다니거나 과외로 수입을 얻습니다.
낮에 일이 별로 없다보니 몇년 전부터 근처의 지역아동센터에 나가 배움의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아이들에게 수학을 가르칠 수 있는 기회도 생기네요.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에게 저는 '메뚜기쌤'으로 통하는데 아이들 눈에는 제가 메뚜기처럼 보이나 봅니다. 제게 수학을 배우는 녀석들 모두 학교 공부와는 거리가 먼 녀석들이지만 오히려 그것 때문에 제가 녀석들을 좋아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도 어렸을 때 공부 정말 싫었거든요. 헌데 그 녀석들 중 질문을 자주 하는 녀석들이 있는데 그 녀석들이 수학시간이면 반드시 하는 질문이 있습니다.
"선생님, 수학 배워서 어디다 써먹어요?"
ㅡ.ㅡ;(침묵)
아이들의 이 질문을 듣고 보면 정말 그 지긋지긋한 수학을 졸업해서 뭐에 써먹나 잠시 생각하게 됩니다. 그러면 저는 입에 미소를 머금고 잠시 후 이렇게 대답하곤 하죠.
'얘들아, 수학을 배우는 이유는 단순히 학교 시험에 좋은 성적을 얻기 위하거나 수능을 잘 보려고 하는 것이 아냐. 수학은 목표가 아니야. 과정일 뿐이지. 논리적 사고와 추론을...어쩌구 저쩌구' 이런 말을 해주고 싶지만! 녀석들에게 통할리 없죠.
그래서 전 이렇게 대답한답니다.
"수학 배워서 써먹을 데 없다, 수학하기 싫은 사람은 지금 당장 수학책 덮고 동화책 꺼내보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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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라윈님→무한님→구차니님→옥토님께서 이어주셨으니 얼마전 텍스트큐브닷컴으로 이사온 후 서로 관심블로그를 등록한 다음 세분께 바통을 넘겨 드립니다.
- 블로그의 주제, 블로그를 하는 이유, 블로그를 개설한 이유가 존재하지 않은 Cantata님
- 현실적 이상과 마음가는 대로 살고 계신 흰돌고래님
- 누구나 친구가 될 수 있고 무조건 반말로 댓글을 달아야 하는 22세기 친구님
1. 자신의 직종이나 전공때문에 주위에서 자주 듣게 되는 이야기를 써 주세요.2. 다음 주자 3분께 바톤을 넘겨주세요.3. 마감기한은 7월 31일까지 입니다.관광학과 출신이지만 관광과는 별 관계없는 일들을 해온 옥토씨, 가장 먼저 듣는 질문은 이거다.인간 : "H대에도 관광학과가 있었어요?"옥토 : "(제길) 네.. 네...-_-"옥토씨가 알기론 생긴지 거의 30년이 다 되간다. 30년이면 우리나라 관광학계에서는 원로란 말이다!!보통 이런 질문을...
답글삭제아니, 선생님께서 어찌 그런 말씀을ㅋㅋ
답글삭제아이들을 아우르는 지혜가 멋집니다. (하지만 모두 동화책을 꺼낸다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답글삭제정말 공감되는데요...
저도 학원강사인데.. 걸핏하면 "이거 배워서 뭐해요~?" 이런 질문 많이 들어요...
그럴 때 강렬한 한 마디겠는데요~~~ ^^
확실히 수학은 지루한 과목이라는 편견이 심하긴 하죠.
답글삭제학교에서나 학원에서 왜? 라는 물음을 배제한 채 공식만 줄줄이 외우게 하니 말이죠.
모든 학문의 근원은 철학이고 철학에서 수학이 나왔던가요?
왜? 를 충족시켜 준다면 수학만큼 재미있는 과목도 드물텐데 말이죠
(라고 해도.. 저도 수학은 싫어해요 ㅋㅋ)
선생님 수학 배워서 어디다 써먹어요?
답글삭제이라는 질문에 대한 답은
정말 이글의 핵심입니다 ㅎㅎ
모두 동화책을 꺼내면 대환영입니다.
답글삭제돌아가며 동화책 읽어주는거죠. 아주 재밌을거 같지 않나요?
[편견타파 릴레이] 1.자신의 직종이나 전공때문에 주위에서 자주 듣게 되는 이야기를 써주세요. 2.다음 주자 3분께 바톤을 넘겨주세요. 3.마감기한은 7월 31일까지 입니다. 안녕하세요^^* 위소보루 님으로 부터 편견타파 릴레이 바톤을 이어받은 흰돌고래 입니다 ~ 일단 받긴 했는데 주제가 만만치가 않네요 T-T 음 그래서, 정말로 자주 듣는 이야기와 또 이런 과를 선택하게 된 이야기를 조금 적어볼까 해요. 주제에서 살짝; 벗어날지도 모르겠지만.. 아..
답글삭제제가 한 답변이 정답이 아니겠지요. 질문한 아이에 따라 답변이 달라져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답글삭제요즈음 지역아동센터 아이들과 수업하기 전에 아이들에게 질문을 받고 대답해 주는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답글삭제지금은 질문을 안하는 아이들도 있고 아주 수준이 낮은 질문들이 오고 가지만 점차 나아질 거라고 믿습니다.
아이들이 그 동안 얼마나 궁금한 것이 많았나 새삼 놀라게 됩니다.
물론 공부 잘하는 모범생(!)들에게는 틀린 대답이 될 것입니다.
답글삭제초보 블로거에게 처음 전달된 릴레이... 1. 자신의 직종이나 전공때문에 주위에서 자주 듣게 되는 이야기를 써 주세요. 2. 다음 주자 3분께 바톤을 넘겨주세요. 3. 마감기한은 7월 31일까지 입니다. 필자는 학생이므로 직종이 아닌 전공으로 이야기하겠다. 전공은 전자전기컴퓨터공학부로서 서울의 모대학교에 재학중이다. (※ 이번학기 설계 실험 Final Project 였던 LPF(Low Pass Filter)의 모습이다.) 현재 필자가 다니는 학교에는..
답글삭제음... 이거 피라미드 냄새가.
답글삭제으, 맡으셨군요. 피라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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