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아리

메아리 - 10점
이주홍 글, 김동성 그림/길벗어린이



큰아들 녀석의 건망증은 거의 저를 능가할 정도랍니다.
오늘도 벌써 세번째나 학교 도서관에서 책 빌려오는 것을 까먹고는 엄마한테 혼났더랬죠.
학교에서 나눠준 추천도서 중 한권을 가지고 오라는 숙제를 벌써 며칠째 못했는지 몰라요.
그래서 제가 오늘 결심을 했답니다.
수영 끝나고 중원청소년수련관 4층에 있는 '작은 도서관'에서 3학년 추천도서를 빌려 줘야겠다 하구요.
그래서 '작은 도서관'으로 갔죠. 정말 작더군요.
생긴 지 얼마 안되어 그런건지 아니면 이름값을 하려는 건지 추천도서 1번부터 3번까지는 아예 없고 4번인 "메아리"가 겨우 검색이 되어 빌렸습니다.
저녁에 난타 공연 같이 보러 갔다 와서 씻고 보니 거의 9시가 다 되어 아이들을 재우고 이 책이 어떤 책인가 하고 펴봤는데 세상에, 제가 옛말에 읽었던 책이 아니겠어요?
초등학교 때인가 중학교 때인가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이거 읽고 코끝이 찡했던 기억이... 어느날 산중의 산골에 아빠와 누나와 같이 살던 돌이의 누나가 어느날 시집이란 것을 가고 나서 슬픔에 빠졌던 돌이가 메아리랑도 놀지 않고 결국 누나를 찾아서 길을 떠나지만...

옛 추억을 되살릴 요량으로 다시 읽어봤는데 정말 감동이네요.


중략...
만날 보는 하늘, 만날 보는 산, 만날 보는 나무, 만날 보는 짐승들.
중략...
"내 산아-"
"내 산아-"
"우리 집엔 새끼소 한 마리 났어-"
"우리 집엔 새끼소 한 마리 났어-"
"내 동샹야-"
"내 동샹야-"
"허허허-"
"허허허-"
"너두 좋니-?"
"너두 좋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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