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와 최저가격의 부품으로 구성된 조립컴퓨터를 맞춰주세요!
-> 정중히 다른 곳으로 알아보시라고 돌려보냅니다. 이해가 가지 않는다구요?
왜 그럴까요?
문제1)
한 매장에서 다나와에 제공된 최저가 부품들이 모두 있는 것이 아닙니다.
선인상가, 나진상가, 터미널상가 등등의 수많은 공급업체들은 고객확보나 현금회전, 혹은 창고정리를 위해 특정 제품을 한시적으로 최저가로 공급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즉, 다나와에서 보여지는 최저가의 부품들을 모두 준비하기 위해서는 한 매장이 아닌 여러 매장에서 부품들을 가져와야 하는데 이 때 드는 물류비용을 고객은 모릅니다.
문제2)
다나와에 제공된 최저가가 사실 최저가가 아닐 수 있습니다.
최저가를 확인하고 막상 구매하려고 들어가보면 가격이 다르게 정해져 있어 고객을 낚시질하는 경우도 있고 "하*포스 가입 조건", "무슨 무슨 조건" 등과 같이 조건이 붙어 있어서 실제로 최저가를 적용받으려면 일정부분 희생을 감수해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 고객은 이를 모릅니다.
문제3)
최저가 모델의 경우 불량율이 많거나 재고품, 혹은 클레임으로 반품된 제품들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
모든 최저가 모델이 그런 것은 아니지만 최저가는 그 이유가 있습니다. 무조건 최저가로 컴퓨터를 맞추면 나중에 성능이나 품질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는데 고객은 이를 모릅니다.
그래서 결국, 고객이 "다나와 최저가격의 부품으로 구성된 조립컴퓨터를 맞춰주세요!"라고 문의를 해온다면?
-> 정중히 다른 곳으로 알아보시라고 돌려보냅니다. 이제 이해가 가시나요?
정말 동감되는 부분입니다.
답글삭제여차저차 지인의 부탁을 받아 지인의 지인의 컴터 견적을 내준적이 있는데
자신이 같은 사양으로 다나와에서 견적을 내봤는데 제가 낸 견적하고 가격차이가 엄청난다고
저한테 사기꾼 아니냐고 했다더군요..
다나와 최저가 견적을 낸거더군요. 황당하고 기분 더러워서 그렇게 잘 알면서
뭐하러 부탁하냐고 내쳐버렸습니다.
그냥.. 최저가 운운하면 알아서 하라고 하는게 정답인가 봐요..
꼭 비용적인 측면 뿐만 아니라도 나중에 꼭 무슨 소리를 듣게 됩니다.
답글삭제그래서 아는 분들의 컴퓨터 맞춰주는 것이 꺼려질수밖에 없습니다.
부품 이것저것 알아보는 것, 부품 사와서 조립하는 것, 운영체제 설치하고 각종 프로그램 설치하는 것, 쓰다가 불편하다고 해서 찾아가 A/S해 주는 것 등에 대한 보이지 않는 비용을 모르나 봅니다.
저도 컴퓨터 매장을 운영하고 있어서 그런지 님의 말씀에 동감을 하고 있고 저도 그런 소비자분들은 다시 돌려보내는 방법밖에는 할수 있는것이 없더군요....ㅜ.ㅜ
답글삭제매장을 운영하시는군요.
답글삭제관심어린 댓글에 고마움을 전합니다.
운영중이신 쇼핑몰이라도 있으면 링크라도 걸어주시지 그러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