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티브X 굴레를 벗어 던져라

최근 맬웨어(Malicious software : 바이러스, 웜, 트로이목마, 백도어, 루트킷 등을 아우르는 악의적인 소프트웨어)의 주된 유통 경로가 무엇인지 아는가?

예전에는 게임이나 유틸리티 속에 위장된 파일의 형태로 자료실이나 이메일을 통해  배포되었지만 최근에는 액티브X(ActiveX)의 형태로 사용자의 컴퓨터에 직접 설치한다.



사용자는 은행권이나 관공서 사이트에 접속하면 의례 나타나는 액티브X 설치창을 아무런 의심도 하지 않고 설치 단추를 누르게 된다.
그런데 이런 액티브X가 일반사이트 혹은 개인이 운영하는 사이트에서도 배포가 된다면?

백신을 가장한 프로그램을 액티브X의 형태로 배포하면 건당 얼마씩 준다는 이야기도 있고 하여튼 액티브X를 통한 악성소프트웨어의 확산을 막는 것은 일단 액티브X를 설치하지 않고 사용하는 수밖에 없다.

왜 유독 우리나라만 이렇게 액티브X를 많이 설치하게 되었을까?
바로 정부의 정보통신부에서 일하시는 고귀한 분들이 SEED라는 독자적인 알고리즘을 써야한다는 해괴한 정책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맥킨토시(Macintosh)나 리눅스와 같은 타 운영체제에서는 액티브X가 설치되지 않는다. 윈도우용, 아니 익스플로러용 플러그인 형태로 설치되기 때문이다.
다른 나라에서는 웹브라우저만으로 거의 모든 인터넷뱅킹이나 온라인쇼핑을 한다고 한다.

지금 서서히 이러한 불합리하고 사용자에게 불편만 주는 액티브X를 거부하는 몸짓이 일어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홈페이지가 파이어폭스에서 잘보이게 수정하고 있고 행정자치부의 전자정부 서비스가 익스플로러 외의 브라우저에서 서비스 가능하도록 조치하고 있고 농협신한은행도 다른 운영체제를 위한 접속 툴을 제공하고 있다.

이참에 주거래은행을 확 바꿔버릴까?

댓글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유튜브 댓글 사용 중지 푸는 방법

샌디스크 울트라와 샌디스크 익스트림 프로의 차이

갑자기 잘 되던 티맵(T-map) 내비게이션이 종료되는 경우 해결 방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