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아이콘이나 파비콘 때문에 블로그의 트래픽이 갑자기 폭주?

블로그를 운영하는데 갑자기 트래픽이 폭주한다?
바이러스? 웜? 아니면 중국해커들의 공격?

이글루나 티스토리처럼 블로그 서비스 이용자라면 이게 무슨 별일이겠냐만 독립도메인으로 자기 돈 내가며 웹호스팅을 이용하는 이라면 이 문제는 일일 트래픽 초과로 인해 더이상 웹페이지를 볼 수 없는 최악의 상황까지 갈 수도 있는 민감한 부분입니다.
때문에 RSS피드도 피드버너로 바꾸는 등 서버의 트래픽을 줄이기 위한 방법을 강구하는 것이지요.

이 때쯤 되면 "사이트에 트래픽이 많으면 좋은 거 아냐?" 하고 의문이 드는 분들이 계실 겁니다.

여기서 말하는 트래픽은 순수한 방문객(Unique Visitors)의 트래픽이 아닌 서버 전송량(Sever Transfer Limit)의 트래픽을 말하는 것으로 일일 전송량, 예를 들어 일일전송량이 1G라면 일일 서버 전송량이 1G가 넘게 되면 다른 사용자의 트래픽을 보존하기 위해 해당 도메인의 웹서버의 접속을 차단하여 접속이 불가능하다는 의미입니다.

이야기가 잠시 옆으로 샜는데 블로그를 운영하는데 갑자기 트래픽이 폭주한다면 바로 블로그아이콘, 파비콘을 의심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게 무슨 말이냐 하면태터툴즈나 텍스트큐브와 같은 설치형 블로그를 운영하다 보면 나만의 블로그 아이콘이나 파비콘을 만들어 사용하게 됩니다.


파비콘은 웹 브라우저의 즐겨찾기나 주소 입력줄에 보이는 그림이고 블로그 아이콘은 댓글과 방명록에서 사용되며 크기는 16×16에서 48×48정도로 사용됩니다.

문제는 블로그를 개성있게 만드는 이런 블로그 아이콘이나 파비콘이 어째서 과도한 트래픽을 유발하느냐는 건데요.

이웃 블로그에 댓글을 남길 때, 특히 유명한 블로거의 킬러포스트에 댓글을 남길 경우 그 글을 본인 이외에 많은 방문자들이 보게 됩니다.
그러면 방문자들이 해당 블로그에 페이지 전송을 요청하고 그 페이지는 댓글을 단 본인의 파비콘와 블로그아이콘을 본인 블로그로 다시 요청하게 되는 거지요.

대략 블로그아이콘, 파비콘의 사이즈를 1kbyte라고 치면 유명 블로그의 그 킬러포스트가 1000번만 방문객이 읽더라도 2x1000=2000kbyte, 즉 2M의 서버전송량을 잡아 먹습니다. 본인의 블로그 접속과 무관하게 그 유명 블로그의 글 하나 때문에 블로그 아이콘과 파비콘을 계속 전송하게 되는 꼴이지요. 댓글을 단 글이 많으면 많을수록 전송되는 양은 급증하겠죠?

그래서 순디자인기술지원센터 블로그도 며칠전 이 문제로 일시적으로 트래픽이 폭증하여 오후 5시경 경고 페이지를 만났고 부랴부랴 추가 비용을 들여서 트래픽 증설하여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블로그 아이콘과 파비콘을 사용할 때에는 이런 문제를 염두해 두고 신중하게 사용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참고로 이 문제는 드라코님의 블로그에서 처음 발견하였습니다.

댓글

  1. http://forum.tattersite.com/ko/viewtopic.php?id=3520 이글에서 겐도님이 쓰신 방법대로 하면 해당 문제에 대한 염려는 하지 않으셔도 될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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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아~ 이런게 또 있군요. 미처 몰랐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이 글 남기고 또 트래픽이 올라가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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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도움이 될만한 관련글 링크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저도 .htaccess의 관련 라인에 # 주석처리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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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
    방문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저희 블로그는 방문객이 그다지 많지 않아서 그런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될듯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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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독립 계정을 사용하는 블로거는 하나의 트래픽이라도 아쉬울 경우 유명 블로그에 댓글 쓰기도 무섭습니다. 아이콘 과 파비콘을 합치면 10kB정도 되는데, 익스트림 무비같은 슈퍼 인기블로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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