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단풍구경 - 남한산성

아이들이 며칠 전부터 산으로 소풍가자고 졸라댔었고 TV를 봐도 가을 단풍 소식으로 마음을 설레게 하여 일요일을 이용해 남한산성으로 단풍구경을 다녀왔다.
안사람이 체력이 좋지 않아 산성리로 가는 9번 마을버스를 타려고 했는데 역시 단풍철이라 첫버스는 만원으로 그냥 보내고 두번째 버스에 올랐다.
남한산성으로 오르는 순환로는 단풍구경을 나온 차량으로 평소 15분이면 오르는 길이 40여분이나 걸렸다.
아이들이 우리에서 풀려난 망아지처럼 마구 뛰어다녀서 주위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니 제지하지는 안사람과 오랫만에 밖에 나오니까 즐거워서 그런걸 그냥 놔두자는 내 의견이 서로 엇갈려 약간 말다툼이 나기도 했다.
안사람이 등반에 너무 힘이 드는 것 같아 중턱의 국수 파는 곳에서 국수와 두부, 막걸리 한잔 하고 바로 하산했다.
그러고 보니까 매번 간판도 안달린 그 곳에서 국수를 먹은 것 같다.
앞 마당에 무우와 배추를 직접 기르는 그 집의 국수맛은 정말 일품이다.
단풍구경보다 아이들이 마음껏 뛰놀 수 있어서 좋았고 이 날은 몸이 피곤했는지 9시도 안되어 모두 잠에 빠져들었다.

댓글

  1. 웹에서 자료 찿다 우연히 들어왔는데 어디선가 많이 본 얼굴이 계시더군요.. 잘 지내시죠.. 가족들 모습이 너무 보기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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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경수야! 오랫만이구나.
    어떻게 지내니?
    연락이 두절된 줄 알았는데...
    이 글 보면 연락 바란다.
    016-656-7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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