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쿠르트의 하루야채, 변비에 효과있네

우리 둘째는  미숙아로 태어났습니다.
보통 신생아들은 3.4kg으로 태어나는 것이 일반적인데 도저히 상상이 안될 1.1kg으로 태어나서 갖은 고생을 다하고 죽을 고비 몇번을 넘겼습니다.
5살인 지금은 환절기마다 감기와 급성 폐렴을 앓는 거 빼고는 큰 병없이 무럭무럭 잘 자라고 있습니다.
얼마나 고마운지 모릅니다.

그런데 선천적으로 장기가 모두 성숙하지 않은 상태에서 태어나서 장관련 질환은 평생을 가져가야 하는 운명이랍니다.
그 중에 소장, 대장의 기능이 떨어져 살이 잘 안찌고 변비로 무척 힘들어 합니다.

한때는 1달 가까이 배변을 못봐 애가 얼마나 힘들어 하는지 당해 보지 않은 사람은 잘 모를겁니다.

그래서 식단도 작은 애를 위해서 소화와 변비에 좋은 음식들로 해준다고 하는데 이게 잘 안되었습니다.
그러다가 변비에 도움을 준다는 비피더스니 무슨 유산균이니 하는 그런 요구르트를 먹였지만 그것도 별 효과를 보지 못했습니다.

그러다가 "혹시 야채가 부족하지 않으세요?"라는 TV광고를 보고 야쿠르트의 하루야채라는 것을 주문해 먹여 보았습니다.

100ml짜리 어린이용을 시킬까 하다가 형하고 같이 먹으라고 200ml 성인용 2개씩 시켜 아침, 저녁으로 먹이고 있는데 효과가 아주 좋습니다.
예전에 어쩌다가 변을 보면 딱딱한 자갈 같은 것이 투둑~ 하고 떨어지던 것이 가래떡같은 상태로 아주 좋아졌습니다.

변을 보구 난 후 아이의 배을 살살 문질러 보면 속이 얼마나 부드러운지 모릅니다.
아직 일주일밖에 안되어 더 지켜봐야겠지만 역시 변비에는 야채가 제일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