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스 고장났어요

며칠 전에 마우스가 안움직인다는 고객의 컴퓨터를 고쳐주러 방문했었습니다.
게임을 즐기고 있던 중에 갑자기 마우스 포인터가 멈추고 안움직여서 게임을 종료하고 윈도우로 나왔는데 마찬가지로 마우스가 작동되지 않았고 시스템을 리부팅 시켜도 마찬가지라고 했습니다.
컴퓨터를 두대 사용하고 있어서 다른 컴퓨터의 마우스를 연결해 보아도 마찬가지라고 하여 혹시 본체쪽의 문제인가 하여 가져간 마우스를 연결하니 언제 그랬냐는 듯 마우스가 작동이 되는 거였습니다.
고객이 "이상하네, 옆의 컴퓨터의 마우스를 연결해도 안되었는데"라고 말씀하시기에 컴퓨터를 끈 후에 연결하였냐고 여쭈었더니 그냥 켠 상태에서 연결했다고 하더군요.
마우스나 키보드와 같은 PS/2포트를 사용하는 장치들은 컴퓨터가 꺼진 상태에서 연결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새로 연결된 장치가 인식되지 않거나 올바르게 작동하지 않습니다.

PS/2[피에스
투] 포트는 마우스나 키보드를
PC에 접속하기 위해 IBM이 개발한 포트이다. PS/2
포트는 6핀을 가지고 있는 소형 DIN 플러그를 지원한다. 그림에서 ①번은 키보드나 마우스의 커넥터이고, ②번을 이를 꽂을 수 있는
PC 측의 포트이며, ③은 소형 DIN 핀의 위치와 번호를 알기 쉽게 나타낸 그림이다. 대부분의 PC는 직렬
포트를 모뎀을 비롯한 다른 장치가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PS/2 포트를 가지고
있다. PS/2 포트는 흔히 마우스 포트라고도 불린다.
-- 텀즈

결국 사용하고 있던 중국제 마우스는 고장나 폐기하였고 옆의 마우스는 정상작동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컴퓨터 부품중 가장 저렴한 마우스를 무조건 싼 것만 사용하다 보면 이런 일이 발생합니다.
마우스는 제조사와 모델마다 키감과 센서의 인식률이 다르기 때문에 무조건 싼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골라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프로게이머들은 게임 대회때도 본인이 평소 사용하던 키보드와 마우스를 가지고 다닌다고 하는 것만 봐도 알 수 있죠.

사진 출처 : inews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