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픽셀 7 구매 및 간단 개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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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구글 레퍼런스폰을 사용한다. 아이폰 3GS 부터 사용했던 뼛속까지 아이폰 유저였지만 스티브 잡스의 사망 이후 아이폰6s와의 악연 이후 혁신이 사라진 아이폰 대신 안드로이드로 넘어오게 되었다. 내게 첫 픽셀인 구글 픽셀 4a 를 사용할 때는 구글 포토 절약화질을 무제한으로 백업할 수 있어서 참 좋았다. 그러나 픽셀 6a 로 넘어 오면서 절약화질이 무제한 백업이 아니란 걸 알게 나중에 되었다. 그래서 픽셀1 혹은 픽셀XL을 별도로 구매하여 Syncthing을 이용해서 무제한 백업을 하고 있다.  서론이 기네... 최근 샤오미 홍미노트 10 프로를 벽돌로 만들고 나서 그래~ 난 역시 픽셀타입이야, 하고 구글 픽셀 7을 구매했다. 조만간 8이 나올테지만 그냥 7을 구매했다. 지금 당장 픽셀이 필요했고 이 정도 성능도 내겐 훌륭하다. 물론 구글 포토 원본 무제한 백업을 위해 픽셀XL을 계속 같이 사용하겠지만...  픽셀 패키지는 보면 볼수록 아주 심플해서 맘에 든다. 완전 내 스타일~ 뒷면에는 일본어로 제품 설명이 적혀 있다. 보통 중국어로 적혀 있는데... 안드로이드 설정할 때 보니 "일본" 제한사항이 적혀 있는 걸 보니 일본 내수용인듯... 하지만 언어를 한글로 설정하면 한글 사용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 갈수록 심해지는 카툭튀 타입C 케이블과 젠더, 설명서가 끝 초기 설정 마치고 만나는 첫 화면~ 심플 그 자체 모든 설정을 마치고 geekbench를 돌려 봤다. 난 왜 아무것도 아닌 이게 이렇게 재밌지? 싱글 1420점, 멀티 3494점. 지금까지 geekbench 돌려 본 장비 중 가장 좋은 점수다. 😁 -- Geekbench 6 아래는 흰머리멧새가 최근(?) 직접 사용(했던)하는 장비의 geekbench 점수이다. 앞의 것은 single, 뒤에 것은 multi 프로세서 점수이다. Geekbench 설치 안되는 모델은 생략, 오늘 구매한 구글 픽셀 7 추가! LG Z80FV(PC) : 1400 / 4334 Google Pixel 7

뭐든 맘대로 안되는 게 인생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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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몸이 사라졌다 I Lost My Body, J'ai perdu mon corps, 2019 한참 몰입하고 있는데 갑자기 엔딩 크레딧 올라와서 깜놀한 영화. 영화 초반 아무리 파리를 잡으려 해도 파리가 잡히지 않자 양아버지는 "뭐든 맘대로 안되는 게 인생"이라며 파리가 손을 비빌 때 옆으로 공격하라는 방법을 일러 준다. 물론 잘 안된다. 깽값도 받고 싶고, 비수기라 널널한 회사도 더 다니고 싶고, 맘에 안드는 두 형들만 나가면 완전 자기 세상인데 팀장은 비협조적이고... 최근 계속 선을 넘으며 팀웍을 해치며 속을 썪였던 녀석이 제 발등에 도끼를 찍은 격으로 자발적 퇴사를 하게 되었는데... 그 녀석에게 해 주고 싶은 말이었다. 뭐든 맘대로 안되는 게 인생이라고.

샤오미 홍미노트 10 프로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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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길한 예상은 틀린 적이 없나... 픽셀익스피어리언스 시도하다 구입한 지 4개월도 안되어 벽돌(Hard Brick)이 된 샤오미 홍미노트 10 프로. 부팅하면 FASTBOOT라는 메시지만 나오고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상태다. 볼륨(-)+전원은 물론 볼륨(+)+전원도 먹통, 당연히 PC에서 인식도 안됨(adb 명령어 무용지물) 샤오미 서비스센터에 전화해 상황을 설명하니 메인보드 교체밖에는 방법이 없다고 함. 비용은 15만원 안팎. 혹시 몰라 구글링 해보니 본체 열고 EDL 모드에서 MiFlash로 롬을 덮어 씌우면 된다는데...  아~ 다음 휴무 언제지?

크롬캐스트로 넷플릭스 재생이 안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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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롬캐스트로 넷플릭스 재생이 안된다면 혹시 광고형 넷플릭스 멤버십이 아닌지 확인해 봐야 한다. 니미럴~

자네의 십년은 어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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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네의 십년은 어땠나? 최선을 다했는가? 네. 끝은 너덜너덜 했지만요... 열여섯번의 이직, 아홉번의 이사와 함께 그 끝은 이혼과 큰 상실로 너덜너덜해진 내 십년의 이야기를 하는 것 같아 울컥해짐. 하지만 영상은 너무도 아름다운 영화. 바람이 분다 The Wind Rises, 風立ちぬ, 2013 * 사족 : 이 장편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바람이 분다, 살아야겠다'는 구절은 예전에 이 블로그에 끄적인 적 도 있지만 폴 발레리의 <해변의 묘지>라는 시의 일부이다. 지금 봐도 아주 멋진 구절이다.

샤오미 언락 쉽지 않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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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어찌 해서 샤오미 홍미노트 10 프로를 사용하게 되었는데 최근 알게 된  픽셀 익스피어리언스 를 적용해 보려고 시도중에 있다. 중고 픽셀1에 사진을 옮겨 일일이 백업하는 번거로움이 해소될까 기대하며 여러 난관(mi 언락 상태 계정 일치시키기, 샤오미폰 드라이버 설치 누락 등)을 거쳐 어찌 어찌 언락까지 왔는데... 73시간을 기다리란다. 3일(72시간)이면 3일이지 73시간은 뭐냐, ㅋ 언락하다 벽돌되는 일 부지기수니 다시 한번 심사숙고해라?

유부남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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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개봉할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가 무척 기대된다. 연말쯤에 개봉한다고 하는데 개봉하자 영화관에서 볼 생각이다. 지금까지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영화는 나를 실망시킨 적이 없다. 다카하사 이사오라는 다른 감독의 작품이지만 지브리 스튜디오에서 나온 <가구야공주 이야기>를 최근에야 보게 되었다. 다 좋은데... 오랜만에 만난 고향 동생이 아무리 반가워도 그렇지 처자식을 헌신짝 버리듯 내팽개치고 가는 게 말이 됨? 주인공인 가구야 공주도 그렇지, 오랜만에 만난 오빠가 유부남이면 그러면 안되지... 가구야 공주의 시중을 들던 어린 하녀인데... 개인적으로 이 녀석이 맘에 듬